2025. 4. 23. 21:02ㆍ여행
대전·세종 근교 여행: 엑스포 과학공원·베드로성당으로 떠나는 하루 힐링 코스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 충청권의 중심 도시 대전과 세종은 하루 동안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근교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어요. 특히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과 세종 베드로성당은 각각 미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과학과 건축, 힐링과 여유가 어우러진 대전·세종 당일치기 여행 루트를 소개할게요.
1. 엑스포 과학공원 – 미래와 만나는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엑스포 과학공원은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렸던 장소로, 지금은 과학문화 체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어요. 특히 최근 새롭게 단장된 한빛탑과 ‘과학문화센터’, ‘익스트림 체험관’은 과학과 놀이, 예술이 결합된 흥미로운 콘텐츠로 가득하죠.
한빛탑 전망대에서는 대전 도심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탑 아래 공간은 전시관과 미디어아트 체험으로 꾸며져 있어요. 특히 AR·VR 체험존, 어린이 과학놀이터, 로봇 체험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만점이에요. 입장료는 대부분 무료 혹은 저렴하며, 사전예약 없이 당일 관람이 가능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아요.
또한, 주변에 조성된 한밭수목원과 대전예술의전당, 국립중앙과학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해 반나절 정도 과학과 예술을 오가며 여유롭게 보내기에 딱이에요.
2. 세종 베드로성당 – 순례의 감성과 감동을 전하는 건축 미학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세종 베드로성당은 최근 SNS와 건축계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장소예요. 외관부터 눈길을 끄는 곡선형 설계와 단정한 콘크리트 외벽, 그리고 내부로 들어서면 더 놀라운 빛과 공간의 감성이 펼쳐져요.
성당 내부는 자연광이 하늘의 틈 사이로 조용히 스며들도록 설계되어, 말 한마디 없이도 위로를 건네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고, 기도하거나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사진 촬영도 가능하나, 조용한 태도는 필수예요.
주변에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공간들이 많아 오후 일정까지도 편안하게 채울 수 있어요.
3. 대전·세종 로컬 맛집 – 단정한 식사 한 끼의 행복
과학공원과 성당에서 마음이 채워졌다면, 이제는 배를 채워야죠! 대전은 칼국수와 성심당 빵집이 유명하고, 세종은 감성 한식과 브런치 카페가 늘어나고 있어요.
✔ 대전 추천 – ‘성심당 본점’에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구매 후 한밭수목원에서 피크닉처럼 즐겨보세요. 또는 ‘옛터칼국수’에서 들깨칼국수와 수육 세트도 추천드려요.
✔ 세종 추천 – ‘두부랑’ 같은 건강한 로컬 음식점에서 청국장정식, 두부구이 한 상을 받으면 속도 든든하고 마음도 편안해져요.
4. 감성 카페 스탑 – 도심 속 여유를 마시는 시간
대전 한밭수목원 근처나 세종 호수공원 인근에는 뷰 좋고 조용한 감성 카페도 많아요.
✔ ‘카페 솔트’ – 세종호수공원 앞, 창밖 뷰와 라떼 맛이 좋은 넓은 카페
✔ ‘카페 1994’ – 한밭수목원 옆, 초록 뷰와 함께 수제 케이크 즐기기 딱
5. 감성 카페 & 휴식 공간 – 도시 속 고요함을 담은 시간
과학공원의 호기심 넘치는 공간을 걷고, 베드로성당에서 고요한 감정을 느꼈다면, 이번엔 잠시 멈춰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채워야 할 시간이에요. 대전과 세종 모두 최근 몇 년 사이에 감성적이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특히 수목원 인근, 호수공원 주변, 도심 외곽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머물 수 있는 공간들이 숨어 있답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대전 한밭수목원 인근 ‘카페 1994’입니다. 넓은 창을 통해 수목원의 녹음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이곳은, 낮에는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따뜻한 분위기고, 밤에는 조명이 은은해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내부는 깔끔한 모던 스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대표 메뉴인 말차크림라떼, 딸기쉬폰, 자몽허니블랙티는 감성적인 비주얼까지 갖추고 있어 사진 찍기도 좋은 공간이에요. 바쁜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카페죠.
세종에서는 단연 호수공원 앞에 위치한 ‘카페 솔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통유리 구조의 외벽을 따라 놓인 창가 좌석에 앉으면, 멀리까지 탁 트인 세종호수공원의 잔잔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물 위로 잔잔한 바람이 지나가고, 오가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모습까지 더해져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추천 메뉴는 바닐라빈라떼, 얼그레이밀크티, 그리고 고소한 호두파운드케이크예요. 카페 곳곳엔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도시 안에 있으면서도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감각적인 공간이에요.
이 외에도 세종에는 ‘레브카페’, ‘페어웨이’, ‘카페 우드앤브릭’ 등 소박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많아요. 각각의 공간마다 도시의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특히 노트북을 펼치고 글을 쓰거나, 책 한 권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도 많아, 여행 중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들르기 좋은 공간들이죠.
대전·세종 카페의 공통점은 크게 꾸미지 않아도 공간 자체의 여백이 주는 감성이에요. 어떤 카페에서는 천천히 내린 핸드드립 커피의 향에 집중하게 되고, 또 어떤 곳에서는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마음이 느긋해지기도 해요. 이런 카페에서 보내는 1~2시간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여행의 감정을 정리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쉼의 시간이 돼요.
6. 대전·세종 숙소에서의 하룻밤 – 도시의 밤, 조용히 자신을 마주하는 공간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대전과 세종은 생각보다 숙소 옵션이 다양해서 하룻밤 더 머물며 여운을 누리기에 아주 좋은 도시예요. 특히 과학공원, 수목원, 성당, 호수공원 같은 감성 스팟을 둘러본 후엔 몸과 마음을 다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죠.
대전에서는 엑스포 과학공원 주변 호텔들이 대표적인 선택지예요. ‘호텔 인터시티’, ‘롯데시티호텔 대전’, ‘호텔 오노마’ 등은 깔끔한 시설과 넓은 객실, 그리고 시티뷰를 갖추고 있어 도심 안에서도 조용하고 품격 있는 숙박이 가능해요. 특히 롯데시티호텔의 고층 객실에서는 대전 도심과 갑천이 내려다보이는 뷰가 인상적이에요. 침대에 누워 창밖 야경을 바라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난 여유로움이 온몸에 퍼져요.
좀 더 감성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한옥 게스트하우스나 레지던스형 스테이도 있어요. 대흥동이나 은행동 인근에 있는 ‘대전한옥스테이’나 ‘게스트하우스 담’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구조로, 조용한 밤과 아침 햇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이에요. 조용히 여행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거예요.
세종시의 경우 숙소 밀집도는 다소 낮지만, 세종호수공원 인근 레지던스 호텔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세종호텔 더베이’, ‘엘루이호텔’, ‘레지던스 휴세종’ 등은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가격 대비 시설 만족도가 높아요. 주변이 조용해서 가족이나 혼자 묵는 여행객에게도 무척 잘 맞고, 창문을 열면 호수공원에서 들려오는 산책로의 잔잔한 소리와 도시의 조용한 밤 풍경이 여행의 여운을 더 깊게 해줘요.
요즘은 셀프 키친, 빨래 공간, 루프탑 테라스를 갖춘 숙소도 많아 머무는 동안 진짜 ‘생활 여행’처럼 느낄 수 있어요. 이런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면 여행이 단순한 ‘방문’이 아닌 ‘머묾’으로 바뀌고, 그 하루가 오롯이 나의 시간이 됩니다.
대전과 세종의 밤은 조용하고,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이 있어요. 북적이지 않지만 외롭지 않고,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복잡하지 않은—그런 도시에 하루를 더 묵는 건,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과도 같아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대전~세종 하루 여행,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할까요?
A1. 네, 대전역 또는 서대전역에서 세종까지는 버스(301번, 1004번)로 30~40분 내외 소요되며, 택시 이동도 부담 없습니다. 단, 엑스포 과학공원과 세종 베드로성당은 자가용이 더 편리해요.
Q2. 베드로성당은 내부 관람 시간 제한이 있나요?
A2. 일반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주말 미사 시간대에는 내부 조명이 다소 제한될 수 있으니, 이 시간대는 피해서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 마무리: 대전과 세종, 하루 안에 감성과 지식을 모두 품은 도시
대전과 세종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도시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깊고 넉넉한 여유가 숨겨져 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아이처럼 호기심을 품고, 베드로성당에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감성 카페에서 느릿한 시간의 결을 음미하고, 숙소에서 잔잔한 밤을 맞이하는 이 하루는 분명히 말해줍니다. “오늘, 잘 쉬었다.”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이 아닌, 한 장소에서 천천히 스며들 듯 머무는 여행. 대전과 세종은 그 속도와 방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도시예요.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곳, 그냥 걸어도 좋고, 앉아도 좋은 곳. 그래서 이런 도시의 하루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다음 날의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세종 국립수목원 감성 산책 코스, 대통령기록관 내부 전시 후기, 그리고 대전 로컬 맛집 베스트 5도 이어서 소개할게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조용한 감동이 넘치는 이 도시들, 다음 이야기에서도 계속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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